나는 20살인데, 대기업 미용실에서 약 1년 반 동안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오늘은 올해 가장 바쁜 주 중 하나였어. 대기업 미용실은 장점도 많아. 시급 지급받고, 부스 임대비 내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단점도 분명해. 손님이 팁을 안 주면 최저임금만 받는 거고, 생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헤어컷은 무조건 13에서 17분 안에 끝내야 해. 그런데 오늘은 딸과 어머니가 와서 머리를 풀어주고 자르라고 부탁했어.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정책상, 어떤 경우든 돈을 받는 게 원칙이야(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직접 수익을 얻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나는 딸에게 말했어. ‘15분 이상 걸리면 추가로 10달러를 받을게.’ 어머니는 이 조건에 동의했고, 나는 딸을 내 자리로 데려갔어. 그런데 머리카락을 풀어보기 전까지는 정말 뭘 겪게 될지 몰랐어. 진짜로 본 적 없는 정도의 엉망이었어. 매트는 돌처럼 딱딱했고, 머리 전체와 중간 부분까지 꽉 막혀 있었고, 끝은 등까지 처져 있었어. 이미 말했지만, 내가 이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시작했어. 끝부터 천천히 풀어가기 시작했고, 딱딱한 부분에는 풀이제품을 바르고, 부드럽게 끌어당기면서 중심부까지 제품이 스며들게 했어. 대부분은 내가 혼자 풀었지만, 다른 스타일리스트들이 나중에 잠깐씩 도와줬어. 딸은 나보다 몇 살 더 많았고, 아이를 방치한 게 아니라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한 머리카락 매듭이었어.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1시간 45분 동안 작업했고, 그녀가 쉬러 화장실에 가서 휴식을 요청했을 때까지 계속했다. 나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나도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 이걸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속 깊이선 내가 지금껏 머리 전체를 완전히 풀어낸 게 거의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 딸이 화장실에 있을 때,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봤어. 사장님은 바로 거절해야 했다고 말했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또 지금 미용실이 얼마나 바쁜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그리고 내가 잘라주지 못하게 하는 건 안 된다고 했어.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했어.
고객의 머리카락을 풀다 보니 갑자기 울어버린 건 내가 잘못한 걸까?
매우 복잡한 상태의 엉망진창 머리카락을 다루는 과정에서, 결국 고객이 울었고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 중이다.
편집부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