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5살 여성이고, 어린 여동생은 23살이다. 우리 집은 마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있다. 자주 강도 사건이 일어나고, 마약 조직 간 폭력 사태도 잦다. 그래서 여동생이 새 핸드백을 사려고 할 때,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공중에 그런 고가의 물건을 휘두르는 건 정말 좋은 생각 같지 않아. 특히 이 지역 같은 곳에서는 말이야.” 그런데 그녀는 내 말을 무시하며, “조심할 거니까”라며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며칠 후, 여동생이 울면서 돌아왔다. 누군가 그녀의 가방(그저 새로 산 거였는데)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분노와 실망이 가득했다. 그 순간 나는 그냥 참을 수 없었다. “내가 말했잖아, 고가의 물건을 고위험 지역에서 흔들면 안 된다고.”

그러자 여동생은 화를 내며 “실제로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어봐! 지금은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라구!“라고 소리쳤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한참 동안 입을 다물었다. 그 이후로 며칠 동안 우리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 상황에서 그 말을 했던 건 맞지 않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나는 그저 진심으로 조언한 것뿐이었다. 그녀는 내 말을 무시했고, 결과적으로 그게 현실이 됐다. 그리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말한 건 단순한 ’내가 말했잖아’가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판단을 무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경고였다. 사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결국 자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 생기니까.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스마트한 게임을 하면 스마트한 보상이 생긴다.’ 그런데 그게 아니면, 당연히 ’바보 같은 게임’을 하면 ’바보 같은 보상’이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