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라과디아 추락 참사 전, 관제사들 조기 퇴근 의혹 제기

미국 항공교통관제사 노조는 지난 3월 라과디아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지역 제트기가 추락해 두 명의 조종사가 사망하기 직전, 노조원 두 명이 조기 퇴근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노조는 이들의 퇴근으로 관제탑 인력 부족이 발생했으며, 미 연방항공청(FAA)이 해당 직원 두 명을 해고하려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근무 교대가 끝나기 약 한 시간 전에 퇴근하여 라과디아 관제탑에 남아있던 동료 두 명을 지원 인력 없이 남겨둔 두 명의 항공관제사를 해고하려 한다.

전미 항공교통관제사 협회(National Air Traffic Controllers Association, NATCA)는 목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처음 보도한 이 의혹들을 이메일 성명을 통해 확인했다. NATCA는 FAA 지도부와 이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러한 논의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장이라고 믿는다”고 노조는 밝혔다.

미국 연방 기관은 이 혐의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FAA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국가 공역 시스템의 안전이나 효율성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 22일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 30분 직후, 한 항공 관제사는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기에 착륙 허가를 내준 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소방차에 녹색 신호를 보냈다. 그 결과 발생한 충돌로 캐나다 조종사 두 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영상에는 비에 젖은 활주로를 따라 제트기가 질주하는 동안 소방차가 그 경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비행기가 100미터 이상 미끄러지면서 조종석이 파괴되고 연기와 잔해가 흩날리는 충격에서 너무 늦게 벗어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관제사는 사고 직전 위험을 인지하고 10초 동안 12번이나 소방차에 ’정지’를 지시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23일, 미 수사관들은 지난달 라과디아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항공기와의 치명적인 충돌에 연루된 소방차 운전자가 ’정지, 정지, 정지’라는 무선 경고가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소방차에 트랜스폰더가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4월 발표한 예비 보고서는 시스템 오류와 통신 문제가 사고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퀘벡 출신의 앙투안 포레스트와 온타리오 출신의 매켄지 건스 조종사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