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쉬는 날이었어. 하루 계획도 다 세웠고, 아기를 일찍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서 몇 시간 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 그런데 안 됐어. 그는 하루 종일 쉬는 날이었고, 오전 9시쯤 우리 1살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어. 그래서 우리는 그의 트럭 안에 앉아서 이동 중이었고, 나는 내 계획이 무너진 걸 느끼며 속상했어. 그래서 말했지, ’내 계획 다 깨졌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그러자 그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미안하지 않아’라고 대답했어. 그 순간 나는 ’내가 자기시간도, 휴식도 전혀 갖기 힘든 세상인 것 같아’라고 말했고, 그는 ’휴식은 진짜가 아니야’라고 답했어. 그 말을 들은 후 침묵이 흘렀고, 나는 그냥 ’정말 너는 멍청해’라고 말했어. 그런데 그 전날, 그는 근무 중이었는데도 기지 밖으로 도망쳐 카약을 타러 갔었거든.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내가 잘못한 건가? 어쨌든 나는 ’너는 엉터리야’라고 한 건 사과했지만, 그 말은 그가 전날 즐거움을 느꼈던 걸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마치 그게 어떤 짐 같은 거였다고. ’휴식은 진짜가 아니야’라면서 말이야.